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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력

경원력(庚元歷)-후천시대와 주역책력

경원력의 창제의의

야산선사는 광복을 맞이하기 한 해 전인 1944년(갑신년) 음력과 양력의 역법을 하나로 조화하고 수렴하여 제3의 책력인 경원력(庚元歷)을 창제하여 반포하였다. 경원력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연월일시’ 대신 ‘기주역시(紀周易時)’를 사용하며, 주역의 음양원리를 응용하여 일월의 ‘음양조화’를 이루고 날짜의 진행이 주역 괘의 순서를 따르는 ‘주역 책력’으로서 역법체계가 지극히 과학적인데다 사용에 편리하다. 유사 이래 주역의 쉽고 간단(簡易)한 원리를 응용하여 만든 주역책력은 이 경원력이 유일하다.

경원력에서는 1년의 주천상수 360일을 하늘이 거느리는 1기(紀)의 기본역수인 6周(360易)로, 나머지 기영(氣盈)에 해당하는 5와 1/4일을 땅이 다스리는 천공역(天空易)으로 나타낸다. 천공(天空)이란 천체의 일월운행에서 비롯되는 과도한 태양력수를 중천시기(선천과 후천의 과도기)에 때맞추어 비우는 것을 말하는데, 이로 말미암아 선천과 후천을 고정하는 역수의 ‘중정(中正)’과 천도운행의 ‘종시(終始)’가 이루어진다.

주역을 집대성한 공자는 후천 책력인 경원력 창제를 이미 예견하여, 혁괘(革卦)에서 역수를 다스려 혁(革)의 때를 밝혀야 함을 강조하여 ‘치력명시(治歷明時)’를 말씀하였다.

경원력의 창제는 주역에 비전(秘傳) 되어있는 ‘천도가 선천에서 후천으로 바뀌는 정확한 시기’를 극명히 밝혀냄으로써 ‘후천시기’를 알리고 ‘후천역수의 푯대(이정표)’를 새로이 세웠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경원력의 역법체계

경원력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연월일시’ 대신 ‘기주역시’를 사용하며, 기본역수가 주천상수 360일에 상응하는 6주(周) 360역(易)이다. 그러나 실제 기력(紀歷)은 한 해의 기영도수에 상응하는 천공(天空) 5와 1/4역을 덧붙여서 기존의 양력과 같이 지구의 공전주기 (365와 1/4일)를 사용한다. 매 주 60역씩 60간지(干支)가 반복하여 진행되고 5와 1/4일을 별도 천공역으로 놓아 기력(紀歷)의 6주 360역에서 분리한 까닭에 하늘과 땅(乾坤)의 도가 쉽게 대비된다.

① 紀(벼리 기) : 전체(己 몸 기)를 거느리는 역수의 실마리(絲)로서, ‘한 해’를 뜻한다.

② 周(두주 주 朋+口) : 두 달의 상수인 ‘60일의 주기’를 가리킨다. 用을 분리하면 두 달과 서로 통하는 朋이 되고 口는 둥글게 돌아가는 천체의 운행(O)을 상징한다. 하늘이 거느리는 6주(주천상수 360일)는 양이 커 올라가는 순서에 따라 복주(제1주) 임주(제 2주) 태주(제 3주) 대장주(제4주) 쾌주(제5주) 건주(제6주)로 진행된다.

③ 易(바꿀 역 일+월) : 일월의 교대왕래에 의해 낮과 밤이 바뀌는 이치가 있으므로 ‘하루’를 나타낸다.

각 周의 첫 날짜는 해당하는 周의 괘 이름으로부터 시작하여 주역(상경과 하경)괘들의 차례에 따라 순차적으로 나아간다. 단 주역 64괘 중 체괘(體卦)로 삼은 4대윤괘(상경과 하경의 마지막 괘들인 坎괘, 離괘, 旣濟괘, 未濟괘)를 제외한 나머지 60개로 돌아간다. 1년 365일을 괘 이름으로 표기한 까닭은 천도(天道)에 부합하여 인사(人事)에 응하라는 뜻이니 매일 해당하는 괘 이름을 보고 공부하도록 활용하라는 것이다. 4대 윤괘는 물과 불로써 되어있어 만물을 생성하는 근본이 되므로 날짜로 삼지 않고 각 괘가 6효씩 되어있어 모두 24효가 되므로 한해의 24절기를 대표하는 체괘가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기제괘, 리괘, 미제괘, 감괘로 표시하였는데 4괘를 초효~상효까지 점차 변하여 올라가는 형식을 취하여 입춘~대한까지 1년 24절기를 순서별로 나열하고 있다.

④ 時(때 시 日+土+寸) : 태양운행에 기준하여 하루의 ‘시각’이 정해지므로 현행 그대로 사용한다.

1주 (양 2/25~)  (복주 음력 1월 2월에 해당) 복역~박역 (1~60역)
2주 (양 4/26~)  (임주 음력 3월 4월에 해당) 임역~고역(61~120역)
3주 (양 6/25~)  (태주 음력 5월 6월에 해당) 태역~리역(121~180역)
4주 (양 8/24~)  (대장주 음력 7월 8월에 해당) 대장역~돈역(181~240역)
5주 (양 10/23~)  (쾌주 음력 9월 10월에 해당) 쾌역~익역(241~300역)
6주 (양 12/22~)  (건주 음력 11월 12월에 해당) 건역~소과역(301~360역)

 

 

천공역(天空易)

경원력에서는 하늘이 운행하는 주천도수(周天度數:365와 1/4일)를 하늘의 건도(乾道)와 땅의 곤도(坤道)로 나눈다. 「경원력도본」으로 설명하면 한 해의 역수는 곤도(坤道)가 관장하는 중심부의 5와 1/4역(易)에서 날짜가 시작하는데, 이 기간을 설 연휴로 간주한다. 어머니가 자식을 낳고 쉬는 기간에 상응하며, 하늘의 6주 360역에서 공제된(비워진) 뜻에서 「천공역(天空易)」으로 일컫는다.

땅에 속한 천공역은 음(- -)이 상징하는 과정으로 전개되는 반면 하늘에 속한 6주는 양(-)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전개되며, 내부의 천공역 다음 주천상수(周天常數)에 해당하는 외곽의 「6주 360역」이 진행된다.

2월29일을 두는 양력윤년의 경우 한 해가 366일이 되므로 천공 제6역이 생성된다. 즉 평년에는 천공 제5역까지만 있고 4년마다 돌아오는 윤년(申子辰 해)에는 천공 제6역인 곤역(坤易)을 이루는 것이다. 경원 65기인 2008년은 윤년이므로 6역의 천공역이 다 쓰인다. 양력 2월 20일인 천공 姤역(천공 제1역)이 경원력에서 설날이다. 천공역에서부터 실제 한 해의 날짜가 시작되지만 한 해 기력(紀歷)에 있어서 復주 復역(제1주 제1역)에서부터 역수가 진행됨을 유의하여야 한다.

기력(紀歷)의 원형이정(元亨利貞)

경원력은 하늘의 4덕인 원형이정(元亨利貞)을 넣어 「甲子貞歷」 등으로 해를 표시한다. 365일인 양력평년에는 천공역이 제5역까지만 쓰이지만 366일인 양력평년에는 천공역이 제6역까지 쓰인다. 2008(戊子)년의 경우 1/4일이 네번 쌓여 1일이 되므로 경원력으로 볼 때 천공 6역을 이루는 정력(貞歷) 즉 366역인 윤년에 해당한다. 세수(歲首)를 경갑변도(庚甲變度)에 따라 고치면 무자(戊子)가 갑자(甲子)로 바뀌어 「甲子貞歷」이 된다.

경원 66기(紀)인 2009(己丑)년의 경우는 365역만 쓰이는 「乙丑元歷」이다.

동지역원(冬至歷元)과 경원설날

다른 책력에서는 대개 동지 또는 춘분으로써 한해의 역수를 계산하는 기준인 ‘역원’을 삼지만 실제 책력과 별다른 관련성이 없으며, 정초 또한 역수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와 달리 경원력에서는 동지에 해당하는 현행양력의 12월 22일 곧 제6주 제1역인 건주건역(乾周乾易)을 한 해의 역원으로 한다. 볕의 그림자가 비로서 길어지기 시작하여 한 양(一陽)이 회복하는 동지는 천문이 열려 천지의 心이 보인다고 한, 한 해의 역수상 가장 중요한 때이다.

제6주인 건주는 첫날이 한해 역수를 계산하는 시점인 동짓날(乾周乾易)인데다 날짜(易)의 진행이 주역괘의 순서와 합치되고 달력의 동짓달(11월)인 자월과 섣달(12월)인 축월, 정월(1월)인 인월이 다 연관되므로 과거 하은주(夏殷周) 3대 역을 손익(損益)하여 바루었다는 측면에서 ‘정주(正周)’라고도 부른다. 하은주 3대에는 한 해의 머릿달을 각각 인월, 축월, 자월로 정하였는데 이는 이른바 천개어자(天開於子), 지벽어축(地闢於丑), 인생어인(人生於寅)의 천지인 삼재를 바르게 하려는 사상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마침 이 동지역원으로부터 60일째가 달력상으로 정월의 중기(中氣)인 우수인데, 그 다음날인 양력 2월 20일이 바로 경원 설날이다.

양력상으로 1월 1일을 신정(新正)이라고 하듯이 정초로부터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경원력상의 신역(新易:경원설)이 우수 다음날인 천공 제1역인 것이다. 우수가 되면 대동강 물도 완전히 풀린다는 해동(解凍)의 시기이므로 실제 생명이 태어나는 관문(關門)에 해당한다. 야산선사께서는 親(친할 친)과 新(새로울 신)을 格物(격물치지)하여 “봄은 오행으로 볼적에 목왕(木旺)의 계절로서, 親과 新에 모두 立木을 내포하고 있다. 친(立+木+見)은 입목지절(立木之節)에 생명의 눈을 뜸(見)을 가리키므로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목기운이 왕성한 기점인 입춘(立春)을 의미한다. 新(立+木+斤)은 16냥(兩)이 1근(斤)이 되므로, 양력 2월 4일인 입춘(입목지절)날로부터 16일 뒤인 우수(雨水) 다음날이 ‘새로운 날’ 즉 후천의 설날임을 암시한다”고 풀이하였다.

과학적인 절기력(節氣歷)

경원력의 가장 큰 장점은 책력과 절기가 지극히 부합한다는 점이다. 24절기로 살피면 처서(處暑)와 우수(雨水)는 맞상대가 되는데, 한 해의 절반이 끝나는 제180역 즉 제 3주의 60역이 처서이고 한 해를 모두 마치는 제360역 즉 제6주의 60역이 우수에 해당한다. 한 해를 선천과 후천으로 대별하면 후천역수(180역:제4주~제6주)보다 선천역수(천공역과 제1주~제3주)가 더 넘친다. 천도운행을 3분할 경우 대략 설 연휴기간으로 간주하는 천공역을 포함한 제1주에서 제2주가 인사적인 선천인 개물기(開物期)이고 제3주에서 제4주가 인사적인 후천인 성무기(成務期)로서, 우수로부터 상강에 이르는 개물성무(開物成務)의 이 기간에 만물이 생상하고 활동을 한다. 그리고 제5주에서 제6주가까지는 상강으로부터 다시 우수에 이르는 폐장기(閉藏期)로서 만물이 잠장하여 휴식하는 기간이다.